업비트 해킹 여파, 입출금 중단에 관련 코인 급등…‘가두리 펌핑’ 현상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8 08: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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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업비트)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업비트 해킹으로 일부 가상자산의 입출금이 중단되면서 특정 종목 가격이 급등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입출금이 막힌 상황에서 매수세가 한쪽으로 쏠리는 ‘가두리 펌핑’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에서 오르카(ORCA)는 오후 2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72% 급등한 2830원을 기록했다.

메테오라(MET2)는 670원, 레이디움(RAY)은 2242원으로 각각 30% 안팎 뛰었다.

소닉SVM, 두들즈, 사이버, 지토 등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도 10% 이상 올랐다.

반면 빗썸에서는 같은 종목들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오르카와 메테오라는 각각 32%, 11% 상승에 그쳤고, 레이디움과 사이버도 10% 미만 오르는 데 머물렀다.

업비트의 급등세는 해킹 이후 이뤄진 입출금 중단 조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입출금이 막히면서 특정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는 ‘가두리’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업비트는 이날 낮 12시경 솔라나 기반 24개 디지털자산에서 비정상 출금이 탐지됐다며 입출금을 중단했다.

두나무는 당초 540억 원으로 안내했던 탈취 규모를 445억 원으로 정정했다.

두나무는 이번 유출로 발생한 445억 원 전액을 회사 자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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