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우리금융, 비과세 고배당으로 배당수익률 최고 예상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0 05: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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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우리금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5년 연간 순이익은 3조원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기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데는 실패했다. 

다만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업그레이드해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연중 자본비율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율 상승이 기대되며, 여타 시중 지주 대비 2%포인트 내외 높게 기대되는 세후 배당수익률이 예상돼 증권사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전경

◇ 4분기 이자이익 증가에도 비용 인식으로 컨센서스 하회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4분기 지배순이익은 34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1% 하회했다. 

추정치 대비 비이자이익과 충당금전입액은 양호했으나, 일반관리비 및 배드뱅크 출연 500억원과 LTV 과징금 충당부채 520억원 등 영업외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은행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9%로 전 분기 대비 1bp 상승했다. 조달 및 운용 최적화로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은행 여신은 전 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가계대출 및 대기업대출 위주 증가 덕분이다. 

그룹 분기 대손율(KIS 기준)은 0.56%로 전 분기 대비 2bp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9bp 상승했다. 부동산 PF 등에 대한 추가 대손비용 130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48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손익 저하가 주된 저하 요인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상임금 범위 확대 및 보험사 인수 관련 인건비와 물건비 증가 등으로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13.8% 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고, 그룹 대손 비용도 PF 및 책준형 관련 추가 충당금 590억원과 기업회생신청 조선사 1곳의 추가 충당금 710억원 등으로 증가했다"라며 "그 외 영업외손실로는 배드뱅크 출연금 500억원과 LTV 과징금 520억원, 그 외 연말 기부금 증가 요인 등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우리금융, 키움증권

◇ 올해 연결순이익 3조2000억원대로 소폭 증가 전망

이로써 2025년 연간 연결순이익은 3조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는 2022년 3조14100억원으로 소폭 못미쳤다. 

올해 연결순이익은 3조2000억원대로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 2026 년 연결순이익은 3조2800억원으로 4.5% 증가할 전망"이라며 "큰 폭은 아니지만 4개 분기 연속으로 NIM이 개선되었고 대출은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대손비용률은 0.53%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그룹 포트폴리오 완성 이후 비은행 이익기여도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강화에 방점을 둔 기업가치 제고방안이 긍정적"이라며 "우호적 금리환경과 선제적 충당금 적립효과로 올해 이익가시성은 높다고 판단하며, 비이자이익 개선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우리금융, 키움증권

◇ 추가 기업가치제고계획 추진 방안 '긍정적'
      
우리금융은 4분기 주당배당금은 760원으로 2025년 총 주당배당금은 1360원으로 발표했다. 현금배당성향은 31.8%로 처음으로 30%를 넘었으며, 이번 배당은 비과세 배당에 해당되어 투자자 입장에서 누릴 수 있는 실질 배당성향은 35%다. 총주주환원율은 36.6%, 비과세 감안 시 39.8%다. 

2026년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2000억원으로 2025년 1500억원 대비 증가시킬 계획인데, 보통주 자본비율 13% 초과 시 하반기 추가 자기주식 매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비과세 배당에 의한 투자자 효익 증가는 타 은행주의 감액배당이 제도화되기 전까지는 약 1년간 우리금융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라며 "2025년 말 보통주 자본비율은 12.9%이며, 최근까지 보통주 자본비율을 빠르게 상승시켜 온 관리능력을 감안하면 13% 초과 및 추가 자기주식 매입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라고 판단했다. 

우리금융지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 2000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13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이 예상된다"라며 "2025년 결산배당부터 감액배당이 실시되는 가운데, 감액배당 재원이 2025년 말 기준으로 6조3000억원이 확보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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