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A 계좌, 언제 나오나…증권사 마케팅도 혼재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16: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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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RIA 계좌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 진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출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이다.


다만 제도 시행 이전 RIA 홍보 방식과 관련해 금융투자협회가 유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마케팅을 중단하거나 내용을 수정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날부터 RIA 출시를 앞두고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달 25일까지 사전 알림을 신청한 고객 전원에게 모바일 커피 교환권을 1회 제공한다.

RIA 계좌는 해외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 또는 국내 주식형 펀드 등에 1년간 투자할 경우, 1인당 매도금액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복귀 시기에 따라 해외주식 양도소득을 차등 공제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이른바 ‘서학개미’의 국내 시장 복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증권사들도 앞서 유사한 형태의 사전 마케팅에 나섰다.

KB증권은 지난 4일부터 RIA 알림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만 명에게 1만원 상당의 국내주식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신청자가 몰리며 목표 인원을 빠르게 채워 이틀 만에 조기 종료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2일까지 RIA 사전 알림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만 명에게 커피 쿠폰을, 5명에게 태블릿PC를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RIA 계좌 출시 일정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RIA 계좌 개설과 국내주식 매수를 연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금융투자협회가 RIA 홍보와 관련해 과도한 이벤트 중심 마케팅보다는 제도 취지를 충분히 알리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일부 증권사들은 마케팅 전략을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선착순 최대 5만 명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던 이벤트를 시작했으나, 다음 날인 27일 오전 이를 중단했다.

삼성증권은 당초 RIA 계좌 개설을 조건으로 선착순 3만 명에게 현금성 혜택을 제공하려던 계획을 바꿔,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한 추첨 방식으로 이벤트 구조를 변경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선착순 방식은 일부 고객만 혜택을 받는 구조라고 판단해, 더 많은 고객에게 RIA 제도의 취지를 알릴 수 있도록 이벤트를 추첨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RIA 계좌 도입을 위한 입법 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관련 법안은 지난달 중순 발의돼 이달 임시국회 처리가 거론됐지만, 다른 현안 법안 논의에 밀리며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RIA 출시 시점이 다음 달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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