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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의 2024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B등급을 받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금감원에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통보하며 B등급을 부여했다. 금감원은 직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등급을 받았다.
금융위는 2009년부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평가에서 제외된 소속 기관을 대상으로 자체 경영평가를 실시한다. 외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가 평가를 맡으며, 등급은 S등급부터 A·B·C·D·E등급까지 6단계로 나뉜다.
B등급 평가의 배경으로는 해외 업무 관련 공조 미흡이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가 해외 금융당국이나 금융사들과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금감원 해외 사무소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경영평가 등급은 금감원 직원 성과급에도 영향을 준다. 금감원은 평가 등급에 따라 연말 한 차례 성과급을 지급하는데, S등급은 월급의 150%, A등급 130%, B등급 105%, C등급 75%이며, D·E등급은 성과급이 없다.
금감원의 경영평가 등급은 최근 A와 B를 오가는 흐름을 보인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B등급이었고, 이복현 전 원장 취임 후 진행된 2022년도 평가에선 A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손실 사태 등의 영향으로 다시 B등급으로 떨어졌고, 올해도 이를 유지했다.
금융위는 한국거래소에 S등급, 산업은행에 A등급을 부여했다. 부당 대출 사건이 불거졌던 기업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B등급을 받았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