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스트레이 키즈 멤버수도 몰랐다?…글로벌 팬덤 "불매 불사"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5: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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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캡처)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롯데웰푸드가 해외 주력 상품인 빼빼로 패키지 디자인에서 협업 모델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를 누락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해 글로벌 팬덤의 거센 공분을 사고 있다.

단순한 디자인 실수를 넘어 특정 멤버에 대한 존중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한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X 스트레이 키즈' 협업 패키지에서 멤버 '한(본명 한지성)'의 이미지가 통째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 등 8명으로 구성된 그룹이지만, 해당 제품 포장지에는 한을 제외한 7명의 얼굴만 인쇄된 채 유통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글로벌 팬들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팬들은 '빼빼로 한지성을 존중하라, '롯데웰푸드 해명하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항의에 나섰다.

일부 팬들은 "글로벌 앰배서더로 기용해놓고 멤버 수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무례"라며 "단순 실수로 치부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롯데웰푸드 공식 계정에 항의 댓글을 쏟아내며 해당 제품의 전량 회수와 패키지 수정이 이뤄질 때까지 제품 구매를 중단하겠다는 불매 의사까지 내비치고 있다.

사태가 확산하자 롯데웰푸드는 진화에 나섰다. 롯데웰푸드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캐나다 지역에서 지난 12월부터 판매 중인 패키지 디자인에서 한 님의 이미지가 빠진 것을 지난 21일 오후 9시 1분경 인지했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이어 "확인 즉시 한 님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며 "이번 일로 상처를 입은 팬 여러분과 한 님에게 깊이 사과드리며, 추후 구매자를 위한 후속 조치를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팬들은 기업의 기본적인 검수 시스템 부재를 지적하며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번 '멤버 패싱' 논란이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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