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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케이뱅크)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의 임기가 정관에 따라 자동 연장되면서 연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최 행장은 연내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정관 규정에 따라 임기가 자동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행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정관에 따라 임기가 자동 연장되며, 통상적으로 다음 정기 주주총회까지 직을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기 주주총회 이후 경영진 구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케이뱅크 안팎에서는 내년 정기 주총에서 최 행장이 교체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재무적 투자자(FI)와의 계약에 따라 정기 주총 이후 약 4개월 이내인 내년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최고경영자 교체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상장이 세 번째 도전이라는 점에서, 상장이 다시 지연될 경우 FI가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이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 행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인회계사 자격 취득 후 하나은행과 액센츄어,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한국IBM, 경남은행, BNK금융지주 등을 거쳐 지난해 케이뱅크 행장으로 선임됐다.
취임 이후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4년 케이뱅크의 당기순이익은 12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도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출범 이후 차기 행장 선임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현 경영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해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