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연금화’ 전면 확대…내년 1월 전 생보사서 출시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08: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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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내년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나눠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이 전체 생명보험사(19개사)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내년 1월 2일부터 전체 생명보험사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5개 생보사에서 운영되던 상품을 19개 생보사로 넓히는 것으로, 대상 계약은 약 60만건, 가입금액은 25조6000억원 규모다.

다만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IBK연금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대상 계약이 없어 이번 출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 계약자가 사망 후 지급되는 보험금을 생전에 연금 형태로 미리 수령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대상 계약을 보유한 소비자에게는 이달 24일(보험사별 상이)부터 보험사별로 문자나 카카오톡을 통해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제도 도입(10월 30일)이후 이달 15일까지 총 1262건이 신청돼 총 57억5000만원(초년도 지급액)이 지급됐다.

신청자 1인당 평균 유동화 금액은 연 455만8000원으로, 월 환산 시 약 37만9000원 수준이다. 이는 고령자 1인당 노후 적정 생활비(월 192만원)의 약 20%에 해당한다.

신청자의 평균 연령은 65.3세였고, 평균 유동화 비율은 89.4%, 평균 지급 기간은 7.8년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내년 3월부터 기존 연 지급형 상품에 더해 월 지급형 상품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연 지급형 가입자 역시 연금 수령 시점에 월 지급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

아울러 그동안 대면 접수만 가능했던 신청 방식도 개선된다. 지방 등에서 신청이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비대면 가입도 내년 1월부터 순차 시행된다.

준비된 보험사부터 비대면 가입을 허용하고, 비대면 신청 시에도 유동화 비율·기간별 시뮬레이션 비교표 제공과 주요사항 설명을 의무화한다.

비대면 운영은 화상상담·콜센터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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