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유럽 출장 마치고 귀국…삼성SDI 배터리 수주 기대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3 17: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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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SDI 사장과 함께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전기차 배터리 및 전장 협력 방안을 직접 논의하고 13일 귀국했다.

오는 18일 방한하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도 예상되면서, 이 회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가 배터리에서 AI 반도체까지 폭넓게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낮 12시 45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이번 출장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취재진들의 '유럽 현지 고객사를 만났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떠났다.

최 사장은 "유럽을 다녀왔다"며 "(벤츠 외에도) 여러 고객사를 만났다"고 말했다. 배터리 추가 수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사장은 독일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배터리 공급 및 전장(차량용 전자·전기 장비)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BMW와 전고체 배터리 성능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벤츠와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이 배터리 사업을 직접 챙기며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두루 방문한 만큼, 삼성SDI의 추가 수주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업계 내에서 나오고 있다.

귀국 이후에도 이 회장의 글로벌 협력 행보는 이어질 전망이다. 수 CEO는 오는 18일 한국을 찾아 이 회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수 CEO가 2014년 AMD 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이번 일정에는 AI 가속기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6세대 HBM 제품인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 현재 AMD에는 이전 세대 HBM을 공급 중이며, 업계에서는 차세대 AI 가속기 'MI450'에 탑재될 HBM4 수주전에서도 삼성전자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MD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픈AI·메타 등 주요 빅테크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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