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에 한미약품 떠난 박재현 대표 "임성기 정신 수호" 강조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3 08: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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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체제 확립과 조직 안정 도모
후임에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대표 내정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이번 임기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 대표는 12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년 3월 12일자 한미약품, 12일 이사회 소집…박재현 대표 교체 유력 참고기사>


이번 결정은 최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강조한 전문경영인 체제의 원칙과 창업주의 경영 철학인 '임성기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송 회장의 메시지를 "한미약품이 임성기 정신을 기반으로 흔들림 없이 전문경영인을 통해 나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재공언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그는 전문경영인이 반드시 특정 개인일 필요는 없으며, 창업주의 원칙만 고수된다면 기업의 방향성은 올바르게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최근 불거진 내부 갈등과 관련해 박 대표는 조직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2026년 3월 4일자 박재현 대표 "대주주 신동국 회장, 한미약품을 비리 조직으로 매도" 참고기사>


그는 "저의 뜻에 동조하거나 지지를 보낸 임직원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발생한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대주주와 이사회를 향해 경영 철학의 차이를 넘어 한미의 근간인 품질 경영 가치를 합심해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대표는 '임성기 정신'이 대한민국 제약 산업을 선도하는 한미약품의 핵심 가치이자 글로벌 연구개발(R&D)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차기 리더십 전환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황상연 후보자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한미약품이 직면한 경영권 갈등을 봉합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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