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전 추진에 따른 노사 갈등까지 겹쳐 리더십 시험대
![]()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됨에 따라 국내 최대 국적 선사인 HMM이 대내외적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글로벌 물류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해상 운송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가운데, 본사 부산 이전을 둘러싼 내부 갈등까지 격화되는 양상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현재 HMM 선박 5척을 포함한 한국 선박 26척이 해당 해역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협 내에는 한국인 선원 186명이 승선해 있으며, 우회 항로 이용 시 운항 거리 증가와 보험료 폭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은 알파경제에 "해협 봉쇄 해제가 기약 없이 늦어지면서 선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해운 시황의 변동성 확대는 HMM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
| 최원혁 HMM 대표. (사진=연합뉴스) |
증권가는 올해 HMM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는 지난 2년간 유지해온 '1조 클럽' 지위의 상실을 의미한다.
내부적으로는 정부의 HMM 본사 부산 이전 추진이 노사 갈등의 뇌관이 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본사 이전 의지를 재확인하자, HMM 육상노조는 인력 이탈과 경영 효율성 저하를 이유로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주주총회에서의 정관 변경 중단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런 복합적인 리스크는 현재 진행 중인 HMM의 민영화 작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
| (사진=연합뉴스) |
포스코와 동원그룹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10조 원대에 달하는 몸값과 더불어 노사 갈등 및 정부 개입 리스크가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최원혁 대표는 대내외적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서게 됐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