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주가 급락에 따른 증권 집단소송이 스코틀랜드 지방정부 연기금의 가세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운용자산 63억 파운드(약 11조 원) 규모의 노스이스트스코틀랜드연금기금(NESPF)은 미국 워싱턴 연방서부지방법원에 대표 원고 지정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자금력과 풍부한 소송 경험을 갖춘 대형 기관투자자의 등장은 쿠팡 경영진에게 상당한 법적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NESPF는 소송 대상 기간인 지난해 5월 7일부터 12월 16일 사이 쿠팡 주식 72만 411주를 매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7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경쟁 원고로 나선 개인 투자자의 손실액인 3만 7,200달러를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미국 증권민사소송개혁법(PSLRA)은 경제적 이해관계가 가장 큰 투자자를 대표 원고로 지정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 NESPF의 선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기관투자자의 참여는 소송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NESPF는 과거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를 상대로 한 증권 집단소송에서도 대표 원고로 나서 경영진의 허위·오도 공시 문제를 제기하며 4억 3,400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는 개인보다 변호인단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주주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그랜트앤아이젠호퍼(G&E)의 역량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G&E는 과거 타이코인터내셔널 소송에서 32억 달러 규모의 합의를 성사시키는 등 미국 증권 소송 역사상 손꼽히는 대형 사건들을 처리해 온 전문 로펌입니다. 강력한 원고와 전문 로펌의 결합은 향후 쿠팡의 법적 대응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며, 법원은 오는 23일 심리를 통해 대표 원고 선임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