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토스증권 MTS 장애 최다…핀테크 증권 전산 안정성 ‘경고등’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5 16: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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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제공)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 장애가 최근 수년간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의 대중화를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산 장애가 반복되면서 증권사의 기본인 시스템 안정성 확보에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500만 계좌 이상을 보유한 증권사 12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발생한 MTS 전산 장애는 카카오페이증권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증권이 4건으로 뒤를 이었다.

장기 추이를 봐도 두 핀테크 증권사에 장애가 집중되는 흐름이다.

202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 증권사에서 발생한 MTS 장애는 총 19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각각 42건으로 공동 최다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장애 건수를 합치면 전체의 약 44%에 해당한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은 ▲2022년 4건 ▲2023년 9건 ▲2024년 11건 ▲2025년 13건으로 집계돼 장애 발생 건수가 4년 연속 증가했다.

토스증권 역시 ▲2022년 14건 ▲2023년 14건 ▲2024년 2건 ▲2025년 8건 등 최근 몇 년간 전산 장애가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한투자증권 27건 ▲삼성증권 24건 ▲NH투자증권 14건 ▲한국투자증권·유안타증권 각각 11건 ▲하나증권 10건 ▲키움증권 7건 ▲대신증권 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같은 기간 MTS 전산 장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른 증권사와 비교하면 IT 투자 규모에서도 차이가 확인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IT 투자액은 카카오페이증권 약 395억원, 토스증권 약 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1585억원)과 KB증권(1587억원)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다만 판매관리비 대비 IT 투자 비중은 두 회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6.5%, 토스증권은 31%로 조사 대상 12개 증권사 가운데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전산장애는 사용자 급증에 따른 트래픽 집중과 외부 연계 시스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트래픽 최대 부하 기준의 시스템 증설과 장애 확산 차단을 위한 구조 분리, 아키텍처 개선 등을 통해 전산 안정성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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