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지속 가능한 서사 구축…AI·생산적 금융 강화”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16: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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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주주환원 성과 공유…밸류업 2.0 추진
신한은행 진옥동 회장(사진= 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 = 문선정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회장이 최근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신을 통해 창업 정신의 본질을 지키고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서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진 회장은 이번 서신에서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독자적인 성장 서사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연초 경영전략회의에서 논의된 혁신의 방향을 공유했다.

​지난해 성과와 관련해 진 회장은 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경영진 대상 생성형 AI 경진대회 개최와 AX 전담 조직 신설 등을 추진했으며, 궁극적으로 신한을 “AI Native Company”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는 당초 2027년 목표였던 주주환원율 50%를 지난해 조기 달성한 점과 글로벌 세전이익 1조원 돌파 등의 실적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자회사의 내부통제 개선 노력을 평가와 보상체계에 반영함으로써 “내부통제는 비용이 아닌 필수 요건”이라는 원칙을 조직 전반에 세웠음을 강조했다.

​대외 환경에 대해서는 미·중 경쟁과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한국 기업이 전략적 공급 파트너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 회장은 이러한 흐름이 5~10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지금이 투자 확대와 기술 격차 축소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룹 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하며 주택 가격 안정 시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하고 기업대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논의 중인 밸류업 2.0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의 이행 성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투자자 의견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진 회장은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당시의 경영이념을 언급하며 “‘나라를 위한 은행’은 생산적 금융으로, ‘믿음직한 은행’은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로, ‘세계적인 은행’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자 및 선배 세대의 도전정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일류 신한을 완성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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