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AC),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투자세액공제 효과 지속 전망"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0 14:10:27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AC)의 3분기 순익이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73억달러로 컨센서스를 약 11% 상회했다. 주로 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투자세액공제(ITC) 절세 영향 때문으로 이를 제외한 경상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금리 인상 수혜를 받으며 3분기 순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4.5%, 전분기 보다 1.6% 증가한 144억달러를 기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은행들의 이자 이익 증가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ESG 투자를 통한 투자세액공제(ITC) 효과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연구원은 "3분기 법인세비용은 2.9억달러로 유효세율이 약 4% 수준에 불과했는데 이는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세액공제(ITC) 효과 덕분"이라며 "정상 유효세율은 25% 정도로 유효세율 차이를 고려시 약 15억달러에 달하는 강력한 절세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출처=하나증권)

 

투자세액공제(ITC)는 기후 변화 대응 관련 투자와 의료에 초점을 맞춘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 경제 입법으로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 조항 중 하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8월 재생에너지 사업자인 IRG Acquisition Holdings로부터 5.8억달러 가량의 텍스크레딧(Tax Credit)을 사들이기로 합의했고, 이외에도 2050년까지 금융·운영·공급망내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기후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정욱 연구원은 "3분기 절세 효과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장기적인 ESG 투자 뿐만 아니라 일회성 ITC 거래 또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통주자본비율은 타행대비 현저히 낮은 편이지만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분기 배당금을 주당 0.24달러로 전분기대비 9.1% 상향한데다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또한 진행하면서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주요기사

메타(META.O), 첫 상용 '스마트 글래스' 선보여..."눈 앞에 펼쳐지는 AI 기술"2025.09.18
英, 트럼프 국빈 방문 사상 최대 해외 투자 확보...경제적 효과 적극 강조2025.09.18
애니컬러(5032.JP) 깜짝 실적에 상한가 재현, 주가 조정시 매수2025.09.18
퍼스트솔라(FSLR.N) 태양광 설치량 증가, 관세로 '상대적 위치' 강화2025.09.18
구글(GOOGL.O), 페이팔(PYPL.O) 결제 서비스 통합…AI 기반 쇼핑·결제 서비스 경험 확대2025.09.18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