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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우소연 특파원)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가와사키 중공업이 철도차량 유지보수 지원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전했다. 회사는 3월부터 일본 국내 지방선용 신형 차량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향후 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 전환은 기존 차량 판매 중심 모델에서 탈피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2030년 3월 회계연도까지 차량 사업 이익을 현재의 2배인 약 200억 엔으로 증대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지방 철도회사를 지원하고 대중교통 인프라 유지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도 포함하고 있다.
가와사키 중공업의 자회사인 가와사키차량은 자체 제작 차량의 유지보수 작업 위탁 중개 및 부품 조달 대행 서비스를 철도회사에 제안할 예정이다. 차량 상태를 원격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활용해 효율적인 정비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4년 설립한 '애프터세일즈부' 인원을 30% 증원해 약 40명으로 확대했다.
첫 번째 서비스 대상은 국내 지방선용 신형 차량 '그린덱(GreenDEC)'이다. 가와사키차량이 차량 정비를 위탁받는 협력업체를 총괄함으로써 철도회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수 시 필요한 부품을 일괄 조달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덱은 연간 10량씩 각 지방 노선에 도입될 예정이며, 3월 14일부터 텐류하마나코철도와 아마기철도에서 첫 영업운전을 시작한다. 가와사키차량은 운행 개시 후 유지보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철도차량 보수 지원에 주력하는 이유는 그린덱이 디젤엔진으로 전기를 생산해 모터를 구동하는 '전기식 디젤차량'이기 때문이다. 기존 비전기화 지방선에서 일반적이었던 디젤식 디젤차량의 교체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식 기동차는 디젤식 대비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며, 향후 일부 부품 교체를 통해 수소나 축전지를 이용한 구동도 가능하다. 반면 모터 등 디젤식에 없던 부품의 보수가 필요해져 관련 지식이 부족한 철도회사에는 부담이 된다. 가와사키차량은 대차 등에 부착된 센서로 원격 감시를 실시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JR 각사 등 철도회사가 보수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지역선을 중심으로 인력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노선 교체 비용 부담으로 비전기화로 전환되는 노선도 나타나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지역선 대부분은 경영난에 시달리며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적자를 메우며 운행을 지속하고 있다. 2023 회계연도 기준 지역 철도사업자 96사 중 80사(83%)가 철도사업 경상수지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수도 제한하고 있어 차량 유지보수의 용이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해외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가와사키차량은 2022년 개통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도시철도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가와사키차량은 일본 내 철도차량 제조에서 20%(2024 회계연도 기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JR동해(9022 JP) 계열 일본차량제조에 이어 독립계로는 히타치제작소(6501 JP)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업이다. 2026년 3월기 사업 매출은 2,200억 엔을 예상하며, 지난 3년간 70% 증가할 것으로 계산된다.
하지만 사업 이익률은 4%로 가와사키 중공업 5개 사업 중 가장 낮다. 따라서 차량 신조보다 이익 폭이 큰 보수 지원을 확대해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30년 매출 목표는 현 수준인 약 2,200억 엔을 유지하되, 사업 이익은 현재의 2배인 약 200억 엔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