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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래에셋증권)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첫 상품을 출시하며 IMA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IMA 1호’를 22일부터 판매한다.
미래에셋 IMA 1호는 만기 3년의 폐쇄형 상품으로 중도 해지는 불가능하며, 총 모집 규모는 1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950억 원은 고객 자금, 50억 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시딩 투자로 구성된다.
IMA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고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의 투자성 상품이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을 비롯한 비상장기업 투자, 벤처캐피탈(VC) 등 기업금융자산과 모험자본에 분산 투자된다.
수익률은 가입 시점에 미리 확정되지 않으며, 만기 시 실제 운용 성과를 기준으로 최종 상환 금액이 산정된다. 원금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지급 책임을 부담하지만,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은 아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기준수익률 연 4%는 확정 수익률이나 목표 수익률로 오해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성과보수 산정 등을 위한 기준 수익률로 보면 된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수익 배분을 위한 기준선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A는 기준수익률을 웃도는 성과가 발생할 경우 초과분을 기준으로 성과보수가 산정되는 구조로, 기준수익률은 투자자에게 수익을 약속하는 수치가 아니라, 운용 성과에 따른 보수·배분 산정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상품 가입은 미래에셋증권 영업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을 통해 가능하다.
가입 기간은 22일부터 24일까지이며,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 원부터 최대 50억 원까지다. 모집 한도를 초과할 경우 안분배정되며, 상품 설정일은 26일이다.
과세는 배당소득으로 이뤄진다. 만기 시 발생한 수익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되며, 금융소득(이자·배당 등) 합산액이 연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IMA 1호 상품을 출시해 하루 만에 2200억 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IMA 사업자로 인가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두 곳이다.
자기자본의 최대 3배까지 IMA 운용이 가능해, 업계에서는 향후 IMA 시장 규모가 최대 90조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