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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사진=아메리칸항공)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9일 새벽(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조종사 노조는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을 이유로 조합원들에게 이스라엘행 비행을 거부하라고 지시했다.
노조 위원장 에드 세이프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 지역의 안전을 합리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 때까지 이스라엘로 비행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 국무부의 권고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다”며 “박격포와 로켓포 발사가 경고 없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항공기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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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포탄(오른쪽)과 이를 요격하기 위해 방공망 아이언돔에서 발사된 요격 미사일(오른쪽)의 궤적.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또한 세이프는 "전쟁 지역으로 비행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 승무원과 승객을 고의로 위험에 빠뜨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지난 일요일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 지구를 공습해 전쟁을 공식 선포했다.
이 같은 선언은 하마스 전사들이 유대인들의 휴가기간 동안 국경 요새화된 울타리를 뚫고 들어가 가자지구 국경지역의 민간인과 군인들을 사살한 전례 없는 기습을 감행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