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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덴츠)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상장사 중 12월 결산 법인들의 2026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4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6일 전했다. 식품과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단행된 제품 가격 인상이 시장에 안착하고,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니케이가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기업 186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6년 12월기 연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6조 5,6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업 측의 공식 전망치가 없는 경우 퀵(QUICK)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를 활용해 산출했다.
실적 개선 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덴츠 그룹(4324 JP)이다. 덴츠 그룹은 지난 2025년 12월기 당시 인수 기업의 실적 악화에 따른 영업권 감액 손실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그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697억 엔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이익의 80%를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5조 2,400억 엔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품 업종의 이익 증가율은 54%에 달할 전망이다. 야마자키 제빵(2212 JP)은 인건비 상승분을 매출 확대 효과로 상쇄하며 4년 연속 사상 최고 이익을 경신할 계획이며, 일본담배산업(JT) (2914 JP) 역시 해외 시장에서의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예고했다.
화학 업종 또한 40%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카오(4452 JP)는 자외선 차단제와 세제류의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지난 회계연도에 적자를 기록했던 시세이도(4911 JP)는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과 주력 브랜드의 신제품 투입을 통해 3년 만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레조낙 홀딩스 등(4004 JP)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환율 환경 또한 외수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상황이다. 조사 대상 기업들이 설정한 평균 상정 환율은 달러당 150엔 수준이나, 현재 시장 환율은 157엔대를 유지하고 있어 실제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전망치에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등 중동 정세의 급격한 변화가 반영되지 않아 향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일본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노무라 종합연구소(4307 JP)의 기우치 다카히데 경제학자는 유가가 배럴당 87달러 수준에 머물 경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0.18% 하락할 수 있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했다.
니세이 기초연구소의 이데 신고 수석 주식 전략가는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해 향후 3월 결산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12월 결산 기업들의 이번 실적 추이는 일본 기업 중 가장 비중이 큰 3월 결산 법인들의 차기 회계연도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