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가 쉽게 따라오기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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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MWC26'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알파경제 = (바르셀로나) 이준현 기자] 바르셀로나 'MWC26'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마련된 MR 체험존은 헤드셋을 끼고 가상 현실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압도적인 화질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5년간 심혈을 기울인 사생활 보호 기술 '플렉스 매직 픽셀(FMP)'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FMP가 탑재된 갤럭시 S26 울트라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로부터 '최고 전시 제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며,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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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스 에 공개된 '파셜 프라이버시' 시연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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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스 에 공개된 '파셜 프라이버시' 시연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 "옆에선 안 보인다"…FMP, MWC26 최대 화두
삼성디스플레이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 '인텔리전트 OLED 시티'를 주제로 4년 연속 참가했다.
전시의 핵심은 부스 중앙에 배치된 FMP다. FMP는 빛을 수직으로 쏘는 프라이버시 픽셀과 넓게 확산시키는 일반 픽셀을 함께 배치해, 정면에서는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면서 측면에서는 화면이 보이지 않게 하는 패널 내재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이 두 픽셀이 반반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사생활 보호 필름은 기능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도 화면 밝기를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었다. FMP는 픽셀 단위에서 시야각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사생활 보호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어, 기능을 끈 상태에서도 화면 밝기 저하 없이 화질을 온전히 유지한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글로벌 안전·과학 인증기관 UL솔루션즈는 FMP 적용 OLED를 45도와 60도로 기울인 채 360도 회전 측정한 결과, 측면 휘도가 정면 대비 각각 3.5%, 0.9%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GSMA는 전 세계 애널리스트·기자·인플루언서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최고 전시 제품상'을 이번 MWC26에서 갤럭시 S26 울트라에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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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스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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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스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 LEAD 2.0 발표…독점 특허로 진입장벽 구축
FMP 상용화의 기반은 편광판을 제거한 저전력·고휘도 OLED 기술 'LEAD'다. 편광판을 없애면서 확보된 내부 공간에 블랙 매트릭스를 미세하게 다중 배열하는 '다중 차광 구조'를 구현해 측면 시야를 정밀하게 차단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편광판을 없애면서 확보된 내부 공간 덕분에 블랙 매트릭스를 높이 쌓을 수 있었다"며 "에코스퀘어 기술과 플렉스 매직 픽셀이 결합해 지금의 기능이 상용화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MWC26에서 FMP를 LEAD에 통합한 'LEAD 2.0'을 발표하고 글로벌 고객사 공급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화면 전체가 아닌 키패드·바코드 등 원하는 영역만 선택적으로 가릴 수 있는 '파셜(Partial) 프라이버시' 데모도 처음 공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갤럭시 S26 울트라에 적용된 기술이 상단 팝업창 정도만 가려주는 수준이라면, 이번 데모 제품은 키패드나 바코드 등 화면의 아랫부분과 옆부분까지 원하는 영역만 지정해 보이지 않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FMP 적용 범위를 울트라 모델 외 폴더블 등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수년에 걸친 연구와 독보적인 특허 기술이 집약돼 관련 특허를 피하면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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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스에서 MR을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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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스에서 MR을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 외국인 줄 선 5000PPI K팝 MR존…XR 미래 시장 공략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의 또 다른 인기 공간은 'AI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 내 혼합현실(MR) 체험존이었다.
1.4형 크기에 인치당 픽셀 수 5000PPI에 달하는 RGB 올레도스(OLEDoS)를 탑재한 헤드셋으로 K팝 아이돌의 공연을 감상하는 콘텐츠로, 최신 스마트폰(400~500PPI) 대비 10배 이상의 해상도가 구현됐다.
RGB 올레도스는 적·녹·청 OLED를 개별 증착해 별도의 컬러필터 없이 색을 재현, 색 표현 범위가 넓고 시야각에 따른 색 변화도 없다.
부스 한편에는 6.8인치 OLED 2대와 27인치 QD-OLED 2대를 타일처럼 이어 붙여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의 모자이크를 재현한 '베젤리스 OLED 월'도 전시됐다.
경계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초슬림 베젤 앞에서 관람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가까이 들여다보며 감탄했다.
전시 기간 동안 FMP 체험존과 MR 체험존에는 수많은 외국인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기를 돌파할 디스플레이 신기술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현장이 증명한 셈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