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신한카드가 포인트 부정 적립으로 논란이 된 더모아 카드의 약관을 변경했다. 비정상 거래에 지급된 포인트를 회수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자사 홈페이지에 더모아 카드 포인트 적립과 관련한 약관 변경 사항을 공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포인트 지급 후 포인트 적립대상 제외거래(상품권·선불전자지급수단 구매 및 충전금액 등)에 해당하는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민법 제741조에 근거해 기지급된 포인트를 회수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비정상 거래 포인트는 회수 예정이며 어떻게 진행될지 여부는현재 검토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한카드의 약관 변경 신청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모아 카드는 5000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단위 미만 금액을 모두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카드다.
그러나 일각에서 편법적인 방법으로 더모아 카드를 5999원씩 나눠 결제해 999원을 적립하는 소비자들이 대거 발생하며 문제가 제기됐다.
신한카드는 ▲ 특정 가맹점에서 물품 또는 용역의 가격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금액(5999원) ▲ 결제가 상당기간 빈번하게 반복되는 경우 ▲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판매자가 허위의 상품을 게시하고 회원이 해당 상품을 결제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 허위매출로 의심되는 거래 등을 비정상거래 사례로 제시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약사 등 고객 890명의 더모아 카드 이용자들이 카드를 부정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된 바 있다.
신한카드는 더모아 카드에서만 1000억 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