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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프록터앤드겜블(PG, 이하 P&G)이 회계연도 2024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P&G의 2024년 1분기(7~9월) 순매출은 218.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고, 조정주당순이익(EPS)는 1.83달러로 16.6% 늘어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전부문의 가격이 인상되며 전체 제품 가격은 7% 높아졌으나, 전체 판매량이 1% 감소하는 것에 그쳐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 감소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오가닉(Organic)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해 컨센서스였던 6.1%를 넘었다. 제품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이 늘어난 부문은 헬스케어, 패브릭&홈케어 부문이었으며 뷰티와 패밀리 케어 부문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제한적이었다.
P&G는 강달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2024년 연간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를 3~4%에서 2~4%로 조정했다. 반면 오가닉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4~5%로 유지했다. 90억 달러의 배당금 지급 계획과 50~60억 수준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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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G는 연말에도 추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 경기 회복 속도 둔화, 강달러 기조 장기화에도 가격 전가력이 높은 대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 회복 가시화 시 프리미엄 화장품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강달러 기조 완화 수혜도 기대되는 만큼 장기 매출 성장 기대감도 높은 기업이라는 판단이다.
P&G는 67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하고, 13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한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힌다. 최보원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도 대응한 가능한 기업"이라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