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방 민원 30% 돌파에 “단순 청취 아닌 현장 해결”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5: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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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단순히 민원을 듣는 수준을 넘어, 분쟁을 현장에서 직접 조정하고,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달 3일부터 21일까지 부산·경남·대구·광주·대전·강원 등 6개 지역을 돌며 ‘찾아가는 분쟁조정 간담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방(수도권 제외) 민원 비중이 2022년 18.5%에서 올해 상반기 31.6%로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청취가 아니라, 실제 분쟁 조정 과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현장에서 전파하고 일부 민원은 직접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금융상품 판매 관행을 점검하고, 장기적체 민원 해소를 위한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11월부터는 저축은행·상호금융권 분쟁민원에 표준화된 사실조회 회신문을 본격 적용해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나 캐피탈사에서 이미 시행 중인 제도를 표준화해 확대하는 것”이라며 “필요한 자료를 제때 확보할 수 있어 처리 기간이 상당히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지방은행과 지역본부의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CCO)들에게 영업부서 견제·감시 역할 강화를 당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제도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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