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헤서웨이(BRK), 금융시장 불안을 기회로..적극적 자본 관리의 표상"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5 14: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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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워런 버핏의 투자목적 지주회사인 버크셔헤서웨이(BRK)가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을 기회로 투자를 대폭 확대했고 적극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투자 매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버크셔헤서웨이는 2022년 금융시장 불안을 기회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지난해 조정 이익 307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보험 부문의 현금(Cash) 규모는 853억 달러에서 322억 달러로 감소한 반면, 채권 및 주식 등의 총 투자규모는 4417억 달러에서 4547억 달러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식투자자산 중 75%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셰브론,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5개 종목에 집중되어 있다.

 

출처=유안타증권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의 주목할만한 투자는 옥시덴탈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으로 지난해부터 지분을 취득하기 시작해 지난해 8월 4일에는 총 지분의 21.4%를 획득하면서 해당 지분에 대해 지분법을 채택했다"며 "지난 3월에도 추가로 약 1400만 주를 매입하여 전체 지분의 23%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의 지난 1년 간 주가 수익률은 12.8%로 다우 지수를 15% 상회했다. 옥시덴탈을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 에너지 관련 포트폴리오의 규모는 총 41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전체 투자유가증권 가운데 에너지 관련 주식 비중은 2021년 4분기 4.1%에서 12.3%로 높아졌다.


버크셔가 보유한 8개 투자자산 외에도 지분 100%를 소유한 BNSF, 92%를 소유한 BH에너지 등은 모두 작년 한 해 3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창출했다. 버크셔는 유통주식의 약 1.2%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했으며, 애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2022년 중 버크셔의 주당 내재가치는 소폭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규모는 271억달러에서 지난해 79억 달러로 축소됐으나, 버크셔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2배 이하로 내려가면 자사주 매입 전략이 실행될 것"이라며 "불안한 금융 환경 속에서 포트폴리오의 이익 안정성, 적극적인 자본 관리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제시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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