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DIS), 혼재된 실적에도 수익성 개선 노력 긍정적"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1 13: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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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월트디즈니(DIS)가 혼재된 회계연도 2023년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수익성 개선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월트디즈니의 올해 4~6월 매출액은 2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36억 달러로 0.2% 줄었다. 조정 EPS(주당순이익)는 1.03 달러로 전년 대비 5.5% 감소해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소폭 하회했고,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은 약 4% 상회했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부(DMED) 매출은 140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스트리밍 사업은 실망스러운 구독자 수에도 손실 규모를 축소, Linear Network 사업은 저조, 테마파크 부문은 해외 사업 선전으로 양호했다는 평가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매출과 비용 감축을 통한 영업이익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계속되는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이탈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 디즈니월드 매출 감소와 스타워즈 호텔 폐쇄 비용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자 이탈은 대부분 동남아시아 전용 서비스인 디즈니+ 핫스타에서 이뤄졌는데 매출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ARPU에는 큰 타격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상희 연구원은 "비용 절감과 함께 올해 말 계정 공유 옵션을 출시해 이익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파크, 고객경험 및 제품 사업부의 매출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출처=삼성증권)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즈니가 내놓은 OTT 구독료 인상, 광고형 요금제 확대, 계정 공유 단속 예고 등의 전략들은 ‘수익성 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스트리밍 사업에 있어 광고형 요금제 가격은 유지하나 무광고 요금제 인상을 추진하는 부분에서 최근 부진한 TV사업 광고 대신 OTT를 통한 광고 수익 확대를 도모하려는 모습이 확인되며, 계정 공유 단속 예고 등을 통해 이익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테마파크 사업 역시 해외 사업장 중심으로 성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중장기 기업가치는 수익성 회복과 실적 개선과 함께 우상향할 것이란 예상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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