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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재시 아마존 CEO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에서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으면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재시 CEO는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아마존의 미래 사업이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낙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회사 전반적으로는 성장이 느려졌지만 주력 사업인 온라인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이 순풍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은 이날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타이탄'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이를 포함해 4개의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Bedrock)'을 선보였다.
아마존의 소매 지출 80%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전세계 기업의 기술분야 지출의 90%는 실제 현장의 하드웨어와 데이터센터에 집중돼 있다.
재시 CEO는 "이런 비중이 꾸준히 바뀌고 있다"며 "고객경험을 선도적으로 바꿔나가고, 끊임 없이 혁신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면 향후 몇년 동안 우리는 상당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시 CEO는 "이런 비중이 꾸준히 바뀌고 있다"며 "고객경험을 선도적으로 바꿔나가고, 끊임 없이 혁신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면 향후 몇년 동안 우리는 상당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비중을 확대하고 AWS가 기업의 테크 투자를 클라우드로 대체해나갈 수 있는 영역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재시 CEO는 "생성형 AI는 거의 모든 고객 경험을 변화시키고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세계 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비용절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만8000여명을 정리해고한 데 이어 지난달엔 9000여명을 추가로 감원했다.
아마존은 세계 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비용절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만8000여명을 정리해고한 데 이어 지난달엔 9000여명을 추가로 감원했다.
한편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해 50% 가까이 폭락했다. 올해 주가는 반등해 18%정도 상승했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35% 하락한 상황이다.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재시 CEO는 아마존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가를 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폴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