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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금통위 주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중동 전쟁 이후 물가와 환율 불안이 커진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상황의 추이와 파급 영향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는 금통위원 7명 전원이 찬성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중동 전쟁 이후 물가의 상방 압력과 성장의 하방 압력이 동시에 커지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된 상황이라며 기준금리를 유지한 채 사태의 추이와 파급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물가 여건은 다시 불안해지는 흐름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전월보다 높아졌고,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7%로 소폭 올랐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향후 물가 상방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은 2%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2.2%)를 상당폭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 전망도 더 어두워졌다는 평가다. 한은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인 2.0%를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동 사태 이후 경제심리가 약화되고 일부 업종에서 생산 차질이 나타나면서 성장의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시장 변동성도 금리 동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중동 전쟁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 등으로 1500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을 함께 고려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하면서 금융안정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중동전쟁 전개와 물가·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