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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3분기 영업수익은 154억달러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고, 순이익 은 25억달러로 30.4% 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 국내외 여행 및 레저 부문이 13%, 항공 부문 12% 소비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 다만, 코로나19 당시 급성장 이후 전반적인 성장률은 이전 수준으로 회귀 중이라는 평가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전분기에 이어 3분기 충당금 12억달러를 적립하였고, 상각률 2.0%, 연체율 1.2%로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MEX 카드의 고소득층 고객비중 높음을 감안하면 산업 내 전체 소비자들의 자산건전성은 더 낮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동사는 3당사자 체제로 소비자 및 가맹점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구조로 비자(V), 마스터카드(MA) 대비 글로벌 결제산업 영향을 실적 및 주가에 빠르게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현 주가 수준은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윤유동 연구원은 "실적은 연간 가이던스 부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나 자산건전성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투자심리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