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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송지효가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영화 <만남의 집>이 오는 10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만남의 집>은 15년 차 베테랑 교도관 태저(송지효)가 자신이 담당하는 수용자 미영(옥지영)의 모친 사망 소식을 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장례식장 빈소에서 태저와 미영의 딸 준영(도영서)이 예기치 않게 마주치게 되고, 이 짧은 만남은 세 사람의 삶에 따뜻한 변화를 가져온다.
영화는 교도관, 수용자, 그리고 수용자의 딸이라는 각기 다른 위치에 있지만 비슷한 처지에 놓인 세 여성이 맺는 인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삭막한 교도소를 배경으로 태저가 차갑고 무표정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여기는 그 사람들 부탁 들어주는 데가 아니야"라는 태저의 대사는 수용자들과의 관계를 경계하는 그녀의 고립과 외로움을 드러낸다.
준영(도영서)은 밝은 학교생활을 하는 듯 보이지만 친구와의 식사를 피하고 어색한 웃음을 짓는 장면을 통해 내면의 외로움을 표현한다. 8년간 수감 중인 미영(옥지영)은 사춘기 딸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죄책감에 교도소 벽에 기대어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티저 영상에는 "수용자 엄마가 이어준 햇빛 같은 인연"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미영의 모친상으로 시작된 세 사람의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태저가 달리는 차 안에서 준영을 발견하고 "준영아!"라고 부르는 장면은 두 사람 사이의 관계 변화를 암시한다.
준영이 "제가 뭘 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닌데 내가 뭘 잘못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라고 말하는 대사는 8년간 만나지 못한 엄마에 대한 복잡한 심리를 보여준다.
영화는 각자의 이유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세 인물이 서로의 삶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제작된 만남의 집은 가을 시즌에 어울리는 잔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만남의 집은 오는 10월 15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