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LG엔솔과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추진

박정원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2-22 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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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앙카라 지역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유정민 기자] 포드와 LG에너지솔루션이 손 잡고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운다.


22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언론 등에 따르면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간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포드, 코치는 튀르키예 내에 합작사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설립해 연 45만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 중이며 생산 물량의 상당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앞서 포드, 코치는 작년 3월 SK온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MOU를 맺었으나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 논의가 지지부진하다가 이달 초 3사의 상호 동의 하에 MOU를 공식 종료, 이후 LG에너지솔루션과 논의를 진행해 왔다. 

SK온과의 논의 당시 3사 합계 투자 규모가 3조∼4조원으로 알려졌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정확한 투자 규모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유럽 1위 상용차 기업 포드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의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짐 팔러 포드CEO (사진=LG에너지솔루션, 포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앞으로 선도적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강화해 포드, 코치와 함께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포드 관계자는 "포드는 미래 전기차 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 계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전기차 생산기지 인근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 코치와 탄탄한 생산기반을 마련해 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박정원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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