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틸산업, 신안우이 해상풍력 구조물 6115억원 계약 체결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1: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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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상풍력 시장 성장 발판 마련
(사진=현대산업스틸)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현대건설의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이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상에서 추진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390MW)' 사업의 하부구조물 제작 및 설치 계약을 한화오션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규모는 총 6115억 원으로, 제작에 2930억 원, 시공에 3185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사업은 한화오션, 현대건설,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미래에너지펀드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이 발주했으며, 시공은 주간사인 한화오션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맡습니다. 공사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 3년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전남 지역 해상풍력 개발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진=현대산업스틸)


현대스틸산업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해상풍력 사업을 시작으로 대만 해상풍력, 제주 한림, 전남 자은 프로젝트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실적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아시아 최초 해상변전소(OSS) 제작·설치 실적과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프론티어호' 보유는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스틸산업은 '제작-운송-설치'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원스톱 해상풍력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신안우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15MW급 초대형 터빈 26기와 4-Leg 자켓 구조물이 적용되는 고난도 사업입니다. 특히, 대형 해상풍력단지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활용되는 '프리파일링(Pre-piling)' 공법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프리파일링 공법은 설치 정밀도를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파일을 먼저 시공하는 기술로, 정밀 시공이 요구되는 고난도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진=현대산업스틸)

현대스틸산업은 이번 프로젝트에 자켓 파일 그리퍼(Jacket Pile Gripper) 기술을 적용하여 시공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 기술은 자켓과 파일 간 접합부를 그라우트 강도 발현 전까지 일시적으로 구속하여 외력에 의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장치입니다. 이를 통해 현대스틸산업은 고난도 해상풍력 시공에 필요한 정밀 설치 역량을 내재화하고,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용섭 현대스틸산업 해상풍력사업실장 상무는 "신안우이 프로젝트는 국내 해상풍력 시공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전남권 제조·설치 역량을 확대하고, 정부가 제시한 2035년까지 18GW로 성장할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료제공=현대건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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