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앤 컴파니(DE.N), 매출 우려에 따른 이익 전망 실망…주가 폭락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11-24 11: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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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앤 컴파니(존 디어) 로고. (사진=존 디어)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세계 최대 트랙터 제조업체인 디어 앤 컴파니(존 디어) 주가가 폭락했다. 

 

존 디어의 주가는 23일(현지시간) 농가들의 장비 수요가 둔화되면서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존 디어는 분석가들의 추정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회계연도 순이익이 77억 5천만 달러에서 82억 5천만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연간 주정치인 93억 2천만 달러에 비해 훨씬 하회한 전망으로 주가가 최대 7.1% 하락했다. 

 

또한 존 디어는 가장 큰 생산 및 정밀 농업 부문에서 내년 순 매출이 15%에서 20%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크리스토퍼 치올리노는 "존 디어의 2024년 전망은 우리가 이전에 고려했던 것보다 더 악화된 농업 장비 시장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존 디어 트랙터. (사진=존 디어)

 

최근 몇 달 동안 농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해 농부들이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려는 의지가 줄어들면서 농기계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 

 

신규 트랙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농기구 생산이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금은 재고 불균형으로 농가 공급이 줄고 있다. 이는 작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에 발생한 혼란으로 인해 농업 부문이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린 것과는 반대되는 상황이다. 

 

존 디어 최고재무관리자 조슈아 A. 젭슨은 통화에서 "2023년에 생산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계획보다 더 많은 재고를 쌓았다"며 "따라서 내년에는 수요를 과소 생산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존 디어 주가는 11.89% 하락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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