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호실적에도 내년 고려한 보수적 투자전략 유효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10: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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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카드)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카드 3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그럼에도 내년 대손비용 증가와 총 차입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3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카드 3분기 지배순이익은 161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 상회했다. 

추정치 대비 대손비용과 이자비용은 컸으나, 판관비는 적게 나온 영향이다. 판관비는 4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추정치 대비 양호했다.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며 양호한 추세를 이어갔다. 소비쿠폰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PLCC 제휴도 강화한 영향이다. 

카드대출 잔고는 7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고, 총량규제를 비롯한 가계부채 대책이 강화되며 우량회원 중심으로 성장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분기 대손율은 2.61%로 전 분기 대비 1bp, 전년 동기 대비 6bp 상승했다. 신규 연체율은 0.5%로 유지되는 가운데, 연체채권 회수율은 소폭 악화됐다. 총 차입금리는 3.05%로 전 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드업계 내에서 자산건전성 관리 역량과 개인신판 이용금액 증가율이 부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실제로 4분기에는 정부 프로그램과 경기전망 관련 일부 충당금 환입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2026년에도 대손비용 증가와 총 차입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점 감안해야 한다"라며 "배당성향이 2015년 이래 꾸준히 40%를 상회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가 예상되는 점과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6%인 점은 주가 하방경직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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