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생성형AI, 일부 사무직 폐기처분 시킬 것" 경고

김동현 / 기사승인 : 2023-03-28 09: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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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챗GPT같은 생성형AI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노동자들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부 사무직이 폐기처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AI 혁신이 미국과 유럽의 전체 직업 중 3분에 2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혀졌다. 전 세계 3억명의 정규직이 AI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AI가 인간의 생산물과 유사하거나 구별할 수 없는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며 생산성 붐을 일으켜 향후 10년 동안 생성형AI가 세계 GDP의 약 7% 수준인 7조달러(9100조)의 경제 성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AI 기술이 노동시장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기업의 세금 환급, 복잡한 보험 청구 평가, 범죄현장 조사 결과의 문서화 같은 작업에 AI가 적용될 수 있지만 법원 판결, 중환자실 환자상태 점검, 국제세법 연구과 같은 민감한 작업에서는 AI가 적용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수 천개의 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의 직업 중 2/3 가량이 AI 자동화에 노출되어 있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노동자들은 작업량 절반이 자동화한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더 생산적인 활동에 시간을 확보해 노동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노동력 63%가 자동화에 적용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나머지 30% 이상은 물리적 혹은 야외 노동자이기 때문에 AI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이들의 노동 역시 로봇과 같은 다른 형태의 자동화에 취약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나 유럽의 노동자의 약 7%는 작업의 절반 이상이 생성형AI로 교체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도상국의 경우 육체 노동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AI로 수행될 수 있는 작업은 1/5 정도"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AI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기술은 선진국에서 지체되는 생산성을 끌어 올리지만, 일부 사무직 노동자들은 1980년대 제조업 노동자들과 유사한 운명을 겪을 위험에 놓이며 폐기처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대신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아니라고 골드만삭스는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근로자의 약 7%만이 작업의 절반 이상을 생성 AI에 내주고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대신 새로운 직종이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AI의 발전으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챗GP로 열풍을 일으킨 회사 오픈AI가 발표한 연구서에 따르면 생성형AI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이 최소 10%인 경우는 미국 노동력의 80%에 달했다. 유럽연합(EU) 경찰인 유로폴은 생성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온라인 사기와 사이버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미래에 주요 범죄의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파경제 김동현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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