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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H농협은행)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NH농협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뒷걸음질했음에도,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농지비)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액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1∼9월)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5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561억원)보다 4.6%(765억원) 감소했다.
이는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5088억원으로 1년 전(5조7706억원)보다 4.5%(2618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영업이익(5조7042억원)과 영업이익(2조5083억원)도 각각 5.2%, 8.8%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농협중앙회에 납부한 농지비는 3290억원으로 1년 전(2778억원)보다 18.4%(512억원) 증가했다.
농지비는 농협금융 계열사가 농촌 진흥 명목으로 중앙회에 내는 '명칭 사용료' 성격의 분담금이다. 
농업협동조합법은 농협금융이 매출액이나 영업수익의 2.5%를 농지비로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통상 실적에 연동된다.
경영 실적이 악화했는데도 중앙회 납부 비용이 늘어나는 '엇박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나타난 바 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6.2% 줄었으나, 농지비는 18.5% 증가했다.
농협은행을 포함한 NH농협금융그룹 전체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5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농협금융 계열사 전체가 3분기까지 지출한 농업지원사업비 총액은 48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6.4% 늘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