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대출 가산금리 수천건 더 받다 적발…수억 원 환급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08: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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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본점 전경. (사진=BNK부산은행)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BNK부산은행이 수천 건의 대출에 대해 가산금리를 규정보다 높게 책정해오다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공무원·직장인 대상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규정보다 약 0.5%∼1%포인트 높게 받아왔다.

부산은행은 대출 기한을 연장하며 가산금리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비은행권 대출 건수를 합산할 때 적용 대상이 아닌 예외 항목까지 포함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캐피탈·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학자금 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임직원 대출 등은 비은행권 대출이라도 가산금리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관련 민원을 제기한 고객 사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유사 사례를 대거 발견했다.

부산은행은 금감원 권고에 따라 지난달 전수조사를 통해 환급 대상 고객에게 초과 이자금과 이자 수익을 선제적으로 환급했다.

환급 대상 대출은 수천 건에 달하며, 환급금 규모는 총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당 환급액은 적게는 몇천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비은행권 대출 규정 해석에 차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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