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BBY), 3분기 매출 역성장..수요 안정화 신호 필요"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3 08: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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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전자제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형 유통기업인 베스트바이(BBY)가 3분기 매출액이 역성장세를 지속했다.

 

베스트바이의 3분기(8~10월) 매출액은 97.6억 달러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억 달러로 3% 줄었다. 순이익은 2.6억 달러로 5.1% 감소를 기록하며 컨세서스 대비 매출액은 하회했다. 반면, EPS(GAAP) 1.2달러로 컨세서스를 2.1% 상회했다.

 

컨슈머 수요 약화가 3분기 매출액 역성장의 원인으로 경험과 서비스향 소비 증가와 팬데믹 기간 ‘선취매(Demand Pull Forward)’ 영향 등이 여전히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다.

 

기존점 매출액이 전년 대비 6.9% 감소한 가운데 제품 카테고리 중에서 가전제품, 컴퓨터, 홈시어터, 핸드폰 등 판매 부진했다. 중고소득층 고객군의 소비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비중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업황은 녹록치 않지만 미국 컴퓨터 및 TV 유통 시장 내 동사 점유율은 약 33%로 유지되고 있다.

 

(출처=NH투자증권)

 

베스트바이의 주가가 연초 대비 16% 하락한 가운데, 동사는 부진한 3분기 실적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11월 영업 흐름 등을 고려해 4분기(11~1월) 기존점 매출액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7~-3% 로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다소 보수적인 톤을 유지했으나 과도한 기대감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제품군 중에서 TV 수요가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은 노트북 수요의 4분기 반등을 예상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딘 업황 개선과 녹록치 않은 수요 환경으로 8개 분기 연속 매출액이 역성장세를 보였다"며 "동사는 전반적인 컨슈머 전자기기의 수요 회복 시점은 2024년 하반기로 전망했는데 낮아질 대로 낮아진 실적 기대감 속에서 수요 가시성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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