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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연초 대비 41% 상승해 EU 시총 상위 1위 기업인 LVMH(Moet Hennssy Louis Vuitton) 과 10% 차이로 두번째 기업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제약사 중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일라이 릴리와 J&J 뒤를 이어 3 위다.
노보노디스크의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79 억 달러와 33% 증가한 35 억 달러로 고성장했다. 매출 총이익률은 86%,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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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진투자증권) |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LP-1 agonist 기전의 당뇨, 비만 치료제들의 글로벌 판매 호조에 기인했다"며 "동 기전 당뇨치료제는 처방액 기준 전체 당뇨 시장의 10% 수준이며, 비만 치료제 시장은 초기 성장 단계로 2030년까지 전년 대비 35% 성장률이 예상됨에 따라 노보노디스크의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LP-1 RA 치료제는 당뇨와 비만 치료제에서 대사성 질환(NASH, 심혈관계, 심장 질환 등)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9일, 위고비가 비만 환자의 심혈관 질환(뇌졸중, 심근경색 등) 발생을 20% 감소시킨다는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심혈관 질환까지 적응증 확대가 예상되며, 위고비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컨콜에서는 Inversago 인수 발표가 있었다"며 "Inversago는 CB1 수용체(Cannabinoid receptor type 1) 차단 기전 저분자 화합물 개발사로 CB1 수용체는 음식 섭취 등에 밀접한 작용을 하는데 주요 물질 INV-202는 말초 신경에 분포한 CB1만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안전하게 식욕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1상에서 약 3%의 체중 감소 효력을 보였는데 향후 진행될 임상에서 공개될 체중 감소 효력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