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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AI 기술주 강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8% 하락한 4만733.68, S&P 500지수는 0.17% 오른 6851.97, 나스닥 지수는 0.46% 상승한 2만3834.72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아마존이 오픈AI와 38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또, 지난달 30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일시적 무역 합의를 이룬 점도 시장 불안을 완화시켰습니다.
오픈AI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데 힘입어 아마존은 4%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출 호재 속에 2% 오르며 다시 시가총액 5조달러 선을 되찾았습니다.
엔비디아에 AI 메모리 반도체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납품하는 마이크론은 한국 SK하이닉스 주가가 11% 폭등한 영향으로 4.8% 뛰었습니다.
이날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팔란티어는 3% 뛰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테슬라는 오는 6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최대 1조달러 보상 패키지가 통과되면 머스크의 경영 집중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2% 넘게 상승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 대다수는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으며 리사 쿡 이사는 아직 12월 금리에 대한 의견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73% 오른 2만4132.41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4% 밀린 8109.79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6% 하락한 9701.37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기업이 소유한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의 칩 수출 재개를 중국 당국이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은 자동차 업종 전반에 호재가 됐습니다.
프랑스 르노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가는 2.23%, 1.96% 올랐으며 폭스바겐도 2.31% 상승했습니다.
호실적을 공개한 저가 항공사 라이언항공의 주가는 이날 장중 4% 가까이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지멘스 에너지도 모간스탠리의 목표 주가 상향으로 2.5%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오는 6일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BOE가 기준금리를 동결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일단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3일 아시아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대부분 강세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55% 오른 3976.52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시행 중인 합성마약 펜타닐 관련 징벌적 세를 기존의 20%에서 10%로 낮추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발표를 보면 양측은 지난 9월말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강화 후 긴장 고조 속에 내놨던 조치들을 상당 부분 되돌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표는 확장세를 나타냈으나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시장 예상치 50.9를 하회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날보다 0.97% 상승한 2만6158.36,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36% 상승한 2만8334.5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문화의 날'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됩니다.
미국에서 9월 무역수지가 공개되고요.
국내 기업 중 GS건설과 LX세미콘, 강원랜드, 금호타이어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큐리오시스와 세나테크놀로지 공모 청약일입니다.
미국 기업 중 AMD와 암젠, 우버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AI 기술주의 강세 속에서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기술주 흐름을 따라가는 기업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시장 폭(breadth)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모멘텀과 참여가 충분히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시장이 이제는 좀 늙어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제 어느 정도 이익을 소화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연말 랠리를 주도할 AI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쏠려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