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도 하루만에 반등..테슬라 4%↑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07: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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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가 전날 기술주 급락에도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8% 오른 4만7311.0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7% 상승한 6796.29, 나스닥종합지수는 0.65% 뛴 2만3499.80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위주로 주가가 급락한 상황을 기회로 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습니다.

 

ADP가 집계한 10월 민간 고용은 4만2000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만2000개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ISM 서비스업 지수 역시 예상을 상회하며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여력이 남아있음을 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AI 관련주 내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AMD는 3분기에 이전보다 나은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2.5% 올랐고, 브로드컴(2%)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약 9%)도 동반 상승하며 전날의 하락분을 만회했습니다. 퀄컴과 인텔도 3%대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1조달러 보상 패키지가 6일 주주총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강화되면서 테슬라는 4% 넘게 급등했습니다. 알파벳도 2%대 강세였습니다.

 

반면, 슈퍼 마이크로 디바이시스(SMCI)는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에 주가가 11% 폭락했고, 팔란티어와 아리스타네트웍스도 각각 1% 와 9% 밀렸습니다.

 

트럼프 관세 법적 근거를 다투는 연방대법원 심리 소식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대법원에서 이날 열린 상호관세의 적법성 심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대법원장 등 대법관 9명은 성향과 관계없이 트럼프 행정부 측의 변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표적인 관세 위험 주도주였던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주가가 각각 2%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소셜미디어 기업 핀터레스트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자 주가가 21% 급락했습니다.

 

테이저건 제조사 액손(Axon) 역시 관세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해 12%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42% 상승한 2만4049.74에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8% 오른 8074.23으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0.64% 오른 9777.08에 마감했습니다.


모닝스타의 마이클 필드 수석 주식 전략가는 "유럽 시장은 오늘 긍정적인 미국 일자리 수치 이후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미국 주식에 업혀 있다"며 "AI 거품의 위험이 언젠가 우리를 덮칠 수도 있지만 이번 주는 아니고 투자자들은 들뜬 분위기"라고 파악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연간 예측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4.5% 하락했으며 덴마크 내시경 솔루션 제공업체 암부는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15.8% 급락했습니다.

영국의 영란은행은 기준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최근 임금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약해지면서 영란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 5일 아시아증시는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논란에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대체로 내렸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 내린 5만212.27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최근의 강세 흐름을 주도한 소프트뱅크그룹과 어드밴테스트 등의 낙폭이 컸습니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은 AI 투자에 대한 불안 속에 장중 낙폭을 10% 가까이 키웠고, 반도체 제조업체인 도쿄 일렉트론도 장중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23% 오른 3969.25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중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업황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확장세를 이어갔습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2.5를 상회했으나, 직전월(9월) 52.9보다는 하락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 '확전 자제' 합의에 따라 미국의 펜타닐(일명 '좀비 마약') 관세에 대응한 보복 관세를 해제하고, 24%의 대미 추가 관세도 1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07% 낮은 2만5935.41,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42% 하락한 2만7717.0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국내 기업 중 BGF리테일, CJ CGV, CJ ENM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더핑크퐁컴퍼니와 그린광학 공모청약일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AI 기술주 고점 부담에도 급락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오세익 필 블랑카토 최고시장전략가는 “AI 분야에서 시장의 폭이 넓지 않다”며 “분명한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늘어난 만큼 향후 AI 베팅에 매우 선별적이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관세 문제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는 그 효과를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시장에 환멸감(disillusionment)을 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에드워즈 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는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최근의 시장 하락은 매수 적기”라며 “기업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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