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일루미나(ILMN.O)에게 4억 7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김동현 / 기사승인 : 2023-07-13 16: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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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데조자 전 일루미나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일루미나가 암 조기발견용 혈액 검사 개발기업 그레일을 동의 없이 인수한 혐의로 유럽연합으로부터 벌금을 부여받았다.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규제 당국의 승인 없이 암 검진 회사인 그레일을 인수한 미국 생명공학 대기업 일루미나에 4억 7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EU는 “일루미나는 2020년에 그레일을 7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유럽연합의 집행기관이자 반독점 담당자인 유럽 위원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면서 “이는 일루미나가 EU의 합병규제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반독점 위원 마그레테 베스타거는 현지 언론에 “일루미나와 그레일은 조사 중에도 의도적으로 그들 간 제휴를 실행했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일루미나 전경. (사진=일루미나)


일루미나는 성명을 통해 “유럽 위원회 발표의 벌금은 불법적이고 부적절하며 불균형적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루미나는 연방거래위원회 벌금 명령에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루미나 측은 유럽 연합 최고 법원에 합병을 검토할 수 있는 위원회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일루미나는 그레일을 매각하라’는 연방거래위원회의 명령에 대한 항소에 다른 법정 논쟁은 9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동현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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