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도 20만→15만원…간병인보험 보장 축소 확산

강명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9 1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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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간병인보험 손해율 악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한도를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이달 5일부터 성인 대상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한도를 축소했다.

보장보험료 3만원 이상 조건에서 기존 20만원까지 보장하던 간병일당을 15만원으로 제한한 것이다.

신한라이프의 이번 조치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이어 세 번째로, 생명보험업계에서 간병인보험 보장한도 축소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간병인보험 보장한도 축소는 도덕적 해이로 인한 손해율 급등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3분기 간병인보험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장으로 주목받으면서 40∼50대 가입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간병인을 불필요하게 고용하거나 허위 간병비를 청구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일부 보험사에서는 어린이 간병인 사용일당 담보 손해율이 600%까지 치솟았고, 성인 간병인 사용일당 손해율도 300∼400%에 달하는 등 손해율이 급속히 악화됐다.

보험업계는 올해 4월부터 단계적으로 간병인보험 보장한도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삼성화재가 보장한도를 10만원으로, 메리츠화재는 15만원으로 낮췄으며, 지난 6월에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각각 15만원으로 축소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1일 평균 실 간병비 수준에 따라 보장 금액을 합리적으로 설정하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강명주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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