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주담대 금리 3.98%…7개월 만에 3%대 진입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7 15: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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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개월 만에 3%대를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4월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연 4.36%를 기록했다.

전월 4.51%보다 0.15%포인트(p) 떨어져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4.17%에서 3.98%로 0.19%p 내렸다. 3%대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9월 3.74% 이후 처음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전월 5.48%에서 5.28%로 0.20%p 하락했다.

기업대출 부문에서도 금리 하락세가 지속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4.14%로 전월보다 0.18%p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4.04%로 0.28%p,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4.24%로 0.07%p 각각 떨어졌다.

은행권 전체 대출금리는 4.36%에서 4.19%로 0.17%p 하락했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과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 하락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내렸다"며 "기업대출도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이나 은행채 단기물 등 단기 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예금 금리도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내렸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2.84%에서 2.71%로 0.13%p 하락해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71%로 0.12%p,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2.69%로 0.20%p 각각 떨어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8%p로 전월 1.52%p보다 0.04%p 줄었다. 대출 금리 하락폭이 예금 금리보다 더 커 8개월 만에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5%p에서 2.21%p로 0.04%p 줄었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3.21%로 0.08%p, 새마을금고가 3.22%로 0.09%p 각각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2.98%)과 상호금융(3.06%)은 변화가 없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10.72%로 0.13%p, 신용협동조합이 5.01%로 0.05%p, 상호금융이 4.70%로 0.15%p 각각 내렸다. 새마을금고는 4.75%로 0.14%p 올랐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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