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주가순자산비율이 2년 이상 1배 미만으로 유지되는 상장회사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10일 밝혔다.
지난 3월 6일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특별위원회 소속 김현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계획서에 배당가능이익의 처분, 자기주식의 취득 및 소각, 사업구조 개선 계획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포함하도록 했다.
2년 연속 PBR 1배 미만임에도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는 상장법인에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포럼은 이번 개정안이 국내 증시의 심각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더하기연구소는 지난해 9월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69%가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럼 측은 “반도체와 자동차 같은 자본집약적 산업은 대규모 투자가 이익 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만큼, 이사회가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금융당국이 고배당 기업에 대해 허용하기로 한 약식 밸류업 공시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배당소득 과세특례 대상 기업이 기존보다 간소화된 공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사회의 보고나 의결을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둔 바 있다.
이에 대해 포럼 측은 “세제 혜택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연계해 ‘간소하게’ 공시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설명은 보여주기식 행정 편의주의 발상으로 보인다"며 “정교하게 만든 가이드라인 대신 상장사가 선택 가능한 약식 공시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밸류업은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자본비용, 자본수익성, 주가 밸류에이션, 총주주수익률 등을 이해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실천 가능한 자본배치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포럼은 김용범 부회장이 이끈 메리츠금융과 권선주 전 이사회 의장이 독립적 모델을 만든 KB금융을 정통 밸류업의 모범 사례로 언급했다.
포럼은 톡히 오는 3월 18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 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도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포럼 측은 “삼성전자 이사들이 자본비용 및 자본배치를 제대로 이해한 후 정통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지 지켜보겠다”며 “이번 공시가 보여주기식 약식 공시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