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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베나 유니온 퍼시픽 최고경영자. (사진=유니온 퍼시픽)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철도회사 유니온 퍼시픽이 일부 대주주의 요구를 받아들여 최고경영자를 전격 교체한다.
유니온 퍼시픽은 짐 베나가 8월 14일부로 최고경영자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베나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화물철도 운영사의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다.
앞서 유니온 퍼시픽의 대주주 일원인 뉴욕 헤지펀드인 소로반 캐피털 파트너스는 지난 2월에 현 CEO인 랜스 프리츠의 지도력과 실적 저조 때문에 퇴임을 촉구한 바 있다.
소로반 캐피털은 2015년부터 프리츠의 후임으로 베나를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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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도청 유니온 퍼시픽. (사진=연합뉴스) |
소로반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베나가 선임되면 유니온 퍼시픽 주가는 베나의 업계에서의 경험을 고려할 때 2년 안에 두 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명은 유니온 퍼시픽이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빗나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유니온 퍼시픽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5억7000만달러(주당 2.57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의 분석가들은 주당 수익을 2.76달러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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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화이트드 유니온 퍼시픽 사장. (사진=유니온 퍼시픽) |
여기에 유니온 퍼시픽 매출은 화물 운송량이 줄고 유류할증료 수입이 줄면서 5% 감소한 59억6000만 달러로 내려앉았다.
한편, 유니온 퍼시픽은 다른 인사 변경사항도 함께 발표했다. 부사장 겸 인사담당 사장인 베스 화이트드를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한 리드 디렉터 마이크 매카시를 의장으로 임명했으며 전 웨이어하우저 최고경영자 도일 시몬스와 전 C.H. 로빈슨 최고경영자 존 위호프를 이사로 추가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