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 안보보좌관 "中, 대만 침공시 TSMC 파괴할 것"

폴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3-14 13: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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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SMC)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은 TSMC를 비롯한 대만 반도체 공장을 파괴할 것이라는 미국 전직 안보보좌관의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중국이 대만 반도체 공장을 인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만 반도체 공장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미국과 동맹국은 반도체 공장이 중국 손에 넘어가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대만 반도체 회사 TSMC는 인공지능과 무기 등에 쓰이는 전 세계 최첨단 프로세서 90%를 생산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업체(파운더리)다.

오브라이언은 중국이 침공했을 때 TSMC 장악한다면 "중국은 실리콘 칩의 새로운 석유수출국기구(OPEC)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장을 확보하는 것은) 중국이 실리콘 반도체의 새로운 석유수출국기구(OPEC)처럼 되는 것이며 그들에게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의 윌리엄 레인쉬는 대다수 반도체 연구는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반도체 제조사들은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큰 공장을 짓고 수많은 반도체를 생산하려면 환경규제가 적은 저임금 비노조 국가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정부는 TSMC 공장만 장악한다고 반도체 공급망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도 TSMC 공장을 파괴할 필요는 없다고 대응하고 있다. 


대만 국가안보국 첸밍통 국장은 "대만 반도체 공장이 세계 공급망에 깊숙이 통합돼 있어 미국과 다른 국가가 공장을 물리적으로 파괴하지 않더라도 생산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챈 국장은 "중국이 황금알을 낳는 암탉을 잡았더라도 황금알은 낳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언제든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보며 만일 그렇게 되면 지난 1929년 대공황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폴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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