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국시리즈 2연승으로 통합 우승 향해 순항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13: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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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와 전략적 훈련으로 약점 지우고 압도적 타격 선보여

사진 = 기뻐하는 문보경 (서울=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압도적인 타격력을 선보이며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규리그 1위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포스트시즌 구조 속에서 LG는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경기 감각 문제를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인 훈련으로 극복했다.

 

LG는 지난 26일 열린 1차전에서 8-2, 2차전에서는 13-5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우승할 확률이 90.5%에 달한다는 통계와 맥을 같이 한다. 과거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이 기세를 이어 1, 2차전을 잡고도 체력 고갈로 시리즈를 내준 경우는 있었으나, 정규리그 1위 팀이 1, 2차전 승리 후 우승 트로피를 놓친 사례는 전무하다.

 

문보경의 싹쓸이 안타 (서울=연합뉴스)

 

LG는 정규시즌 종료 후 3주 동안 연습 경기 대신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리그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타선 구성을 가진 LG는 청백전에서 주전 타자 5명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감행하며 공격력 강화에 집중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팀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략적인 상황에 대한 대비를 마쳤으며, 연습 경기를 통한 전략 노출 위험도 차단했다.

 

여기에 시속 160㎞에 달하는 피칭 머신을 활용한 훈련은 한화 이글스의 강속구 투수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책이 되었다. 1차전 선발 투수였던 문동주를 4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정우주에게는 1, 2차전 합계 1⅓이닝 동안 4실점을 안기며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하게 했다. 이러한 타선의 집중력은 1, 2차전 팀 타율 0.277이라는 결과로 나타나, 한화의 0.197에 크게 앞서는 모습이었다.

 

문보경 ‘3타점’ (서울=연합뉴스)

 

개인적인 활약 또한 돋보였다. 정규시즌 막판 슬럼프를 겪었던 문보경은 2경기 타율 0.667(9타수 6안타) 7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베테랑 김현수 역시 타율 0.400(5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박해민(타율 0.333, 1홈런)과 신민재(타율 0.300, 2타점) 역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며 한화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 앞장섰다. 1, 2차전에서 다소 침묵했던 오스틴 딘까지 타격감을 회복한다면 LG 타선은 완전체로서 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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