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대신 육지에서 키운 김…CJ제일제당,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 착공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5 13:20:11
  • -
  • +
  • 인쇄
전용 품종·배양기술 확보…내년 상반기 완공 후 국내외 공급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CJ제일제당 블로썸파크에서 연구원들이 배양 중인 육상양식 김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해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해상양식의 생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겨울철에만 수확할 수 있었던 김을 사계절 내내 공급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육상양식 방식으로 연중 김을 생산할 수 있는 상업화 시설을 충남 천안 지역에 오는 8월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CJ제일제당이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육상양식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생산으로 연결하는 첫 상업화 거점이다.

회사는 2021년 3톤 규모 수조 배양에 성공했고 2022년에는 육상양식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시설은 202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생산된 김은 비비고 김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 공급된다.

CJ제일제당은 지방자치단체 및 어민과 협력한 지역 상생형 양식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내년 상반기 완공 후 가동이 시작되면 국내 유통과 해외 수출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존 해상 물량을 당장 전면 대체하는 규모는 아니지만 국내외 소비자가 맛을 보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설에는 다수의 수조와 배양 설비가 들어선다. 수원 CJ블로썸파크에서 축적한 연구 결과와 생산 인프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 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육상양식 전용 품종을 비롯해 김 생애주기 제어 기술과 전용 배지 기술, 종합 품질관리 체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계절과 해양 환경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품질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육상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해외 시장 공략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퀴진케이 팝업 레스토랑에서 육상양식 김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상품성과 소비자 반응을 점검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주요기사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다산네트웍스 '쪼개기 상장' 강력 비판2026.06.15
대덕전자, 판가 인상과 믹스 개선 효과 본격화2026.06.15
현대차, 아틀라로 휴머노이드 시장 주도권 선점 예상2026.06.15
DL이앤씨, 목동6단지 재건축에 '아크로 목동리젠시' 제안…홍보관 공개2026.06.15
[중앙 부도] JTBC 디폴트 이틀 만에 메가박스·콘텐트리도 '법정관리'...2.8조 빚더미 결국 터졌다2026.06.15
뉴스댓글 >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