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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전고점을 경신했다.
23일 발표된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은 컨세서스를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반도체 실적 기대감을 강화하는 요인이 됐다.
또한,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 전기 대비 1.7%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는 반도체 및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한국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회의, 한국 4월 수출 주목
이번주에는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회의, 그리고 한국의 4월 수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지난 3월에 밝혔던 매파적 동결 기조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연구원은 "특히 파월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라는 점에서, 이전보다 기자회견에서의 매파적 발언 수위가 높아질 경우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와 달러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 기자회견에 대한 시장 민감도를 일부 낮출 수 있으나, 케빈 워시가 5월 15일까지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할 경우 파월 의장이 임시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미국과 유로존 모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한국의 4월 수출도 중요한 이벤트다. 이미 20일 기준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49.4%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28~29일 이틀간 진행되는 미 연준 FOMC 회의에서 관전 포인트는 성명문 문구와 파월 의장의 유가 관련 코멘트"라며 "다만 노동시장은 안정적이고 근원 물가 압력이 제한적인 만큼, 국제유가만 안정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도 열려있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 실적 검증된 주도주 관심..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방산 등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로 과거 평균(10배)을 하회하는 반면,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9배로 역사적 신고점 부근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ER이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이유는 시장이 향후 이익 급증을 이미 주가에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PBR이 신고점인 이유는 반도체·AI 인프라 중심의 ROE 개선과 밸류업 정책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익 대비로는 싸지만, 자본 대비로는 비싼 구간으로 단순히 고평가와 저평가 한 방향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실적이 검증된 주도주인 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방산을 코어로 유지하되, 전년 대비 올해 ROE 개선폭이 큰 업종(상사/자본재 +10.5%p, 에너지 +8.1%p, 미디어/엔터 +9.0%p, 비철/목재 +7.2%p, IT하드웨어 +6.9%p, 필수소비재 +6.4%p) 내에서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담는 전략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