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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다국적 금융서비스 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2분기(6월말) 매출액은 150.5 억달러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고, EPS(주당순이익)는 2.89 달러로 12.5% 늘어나며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소비 강세와 밀레니얼, Gen Z 등 젊은 소비층의 프리미엄카드 발급 수요가 증가했다는 평가다. 다만, 상품 및 일반 서비스 소비 증가율 둔화와 소상공인(SME) 부분의 실적 둔화로 총 카드결제액(network volume)이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치면서 컨센서스 소폭 하회했다.
아메리카익스프레스는 올해 가이던스 매출액 전년 대비 15~17% 성장, EPS 11~11.40 달러로 전년 대비 12~16% 증가를 예상하며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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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움증권) |
황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드 결제액 증가율 둔화가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했으나, 오히려 여행 관련 지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여행 소비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소득층 고객을 기반으로 카드 연체율이 낮게 유지되며 경쟁사 대비 실적 안정성이 높다"며 "프리미엄 카드 발급 확대에 따른 연회비 매출 증가와 신용카드 대출 증가로 하반기에도 두 자릿 수 성장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