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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1위 건설장비 생산 기업인 캐터필러(CAT)가 경기 우려가 낮아지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6월 들어 14.1% 올랐고, 같은 기간 S&P500과 산업재 섹터 지수의 상승률 2.7%, 6.0% 대비 초과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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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한 고용 시장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낮추었고, 연방 정부 부채한도 상향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그리고 미국 내 제조업 투자와 공장 건설에 따른 견고한 중장비 수요 및 강한 비주거용 수요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 있으나, 동사의 중국 매출 비중은 5~10% 수준이며, 올해는 예년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터필러는 CHIPS Act(반도체 지원법, 2022년)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2022년), IIJA(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 2021년) 등 미국 정부 주도의 공급망 재편과 제조업 재건, 인프라 투자의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변종만 연구원은 "이런 법안들로 인해 비주거용 수요가 강하고 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영업 상황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EPS(Non-GAAP)는 컨센서스 기준 전년 대비 28.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회사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3년 영업이익률이 기존에 제시했던 밴드 상·하단 각각의 중간 이상에 해당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적 흐름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 연구원은 "다만, 경기 침체 전망과 부동산 경기 부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산업 사이클의 피크아웃 논란, 그리고 지난 3월 SVB 은행 사태로 촉발된 지방 은행 발 금융권 부실화 확대 가능성 등의 리스크 요인이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해 ‘No Landing’ 시나리오를 가정하며, 연준도 약한 경기 침체(mild recession)를 예상하므로 중장기 관점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